전체 글6 이야기하는 것이 더 섬세하게 다뤄지기를 바랍니다. 고양이와 함께 산다고 하면 나이를 묻는 경우가 많은데, "어디 보자, 2013년 1월에 태어났으니 이제 열 살이 됐다"고 대답하니 속이 좀 떨린다. '사람 나이로 따지면 몇 살이냐', '고양이는 몇 살이냐'는 질문이 다시 나올까 걱정이다. 이 말이 이어지자 통통한 마음을 감춘다는 반응을 보인다. 우리 고양이는 지금 나와 비슷한 나이다. 같이 늙어가고 있다.사람의 나이를 물었을 때도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나이를 떠나 불편한 적은 없었습니다. 두 사람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. 고양이의 나이를 묻는 질문이고 가벼운 관심을 보이는 호감형 표현일 뿐인데 악의가 없다는 그 말들이 왜 무례하게 느껴질 때가 많을까요.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는 초기의 불안감과 슬픔이 통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.. 카테고리 없음 2023. 10. 16. 더보기 ›› 이전 1 2 다음